엄지발가락 통증, 신발이 문제일까? 무지외반증인가? 정형외과 재생주사치료 후기
어느 날 갑자기 멀쩡하던 엄지발가락 등이 아파왔다.
신발이 꽉 쪼여서 굽혔다 펼때마다 신발 위에 마찰이 일어나서,
발 뒷꿈치가 까지면 아픈것처럼,
까진부위도 없는데,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엄지발가락 등이 신발부위에 마찰만 없으면 통증은 전혀 없었다.
그래서 최대한 마찰을 줄이기위해 최대한 얇은 양말을 신었다.
두꺼운 양말을 신으면 오히려 통증이 생겼다. 발가락 저림은 없다.
엄지발가락 주변이 붓고, 붉어진 부위도 없다. 류마티즘 관절염,골절, 통풍도 아니다.
그렇게 며칠이 흘렀고 지난 주말 통증을 참고 장시간 산책을 하였는데,
월요일 출근길에 너무 힘들어서 회사 근쳐의 정형외과병원를 가보기로 하였다.
엄지발가락 통증 부위

사진에 동그라미 친 부위가 통증이 있는 부위이다. 저부위가 걸을 때 신발에 닿으면 아프다.
발등의 엄지발가락 관절부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정형외과 방문
회사 근쳐 정형외과에 방문해서 발 각도를 바꿔가며 엑스레이 6방 넘게 찍은 후 의사 선생님에게 진찰을 받았다.
내 생각으로는 “지난 주에 점심먹고 눈내린 뒷산 산책할때 내리막길에 미끄러지지 않기위해
앞 발가락에 힘을 빡 주고 내려갈 때 발가락에 무리한 힘이 줘서 그런것 같다” 라는 말을 했다.
의사 선생님은 뼈가 자랐다는 얘기를 했고, 아직 젊은데, 60대나 되어야 발생되는데,
벌써 이러면 어쩌냐면서 걱정을 해주더라….
근데 의사선생님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신발에 닿을때만 통증이 있다는 것에 대해 의아해하였다.
아마도 걷기만 해도 통증이 있어야 된다는 뜻으로 생각되었다.
치료방법으로 재생 주사 치료(뼈주사 아님)를 하면 제발하지 않게 완쾌될 수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비급여 항목이라 의료실비 청구를 해야된다고 하였고,
다른 방법은 염증을 약을 먹으면 시간이 흐르면서 좋아질 수 있으나 재발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듣고, 당연히 나는 전자를 택했다. 누구든 그러지않았을까?
재생주사치료를 하겠다고하니, 7~8번은 맞아야 된다고 했는데…..(어..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듬)
어쨌든, 일단 맞아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염증약 3일분을 처방받아 왔다.
재생주사치료 90,000원, 충격파 1회 80,000원, 초음파진단료 20,000원 등 총 210,400원의 병원비용이 발생되었다.
미래에셋생명 의료실비 청구
미래에셋생명보험 어플을 설치하고 의료실비 서류를 휴대폰으로 촬영 후 이미지로 저장해서 어플을 통해 의료실비 청구를 신청하였다. 주말에 신청하였고, 며칠 되지 않아 어떻게 다쳤는지, 병원 진료 당일날 다쳤는지 등을 묻는 전화가 왔고 그리고 나서 의료실비 200,000원이 바로 입금되었다.

보험금 지급사유(질병분류코드)는 발가락의 염좌 및 긴장(S935)이었다.
병원 다녀온 후 일주일간의 절둑 걸음이 불러온 문제점
병원에서는 이번주는 절대 운동하지 말라고 하였기에, 산책도 하지 않았고,
출퇴근길에 걸을 때에도 최대한 엄지발가락 부위에 통증을 주지 않기 위해
발목을 사용하지 않는 절둑거리는 걸음을 걸었다.
그리고 때로는 걷는 것 보다 뛰는 걸 선택했다.
최대한 오른쪽 발가락이 접히는 동작을 하지 않은 채로 말이다.
그런데 무릎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아 이건 아니다 싶었다.
3일치 통증 약이 떨어질때쯤
병원 방문하라는 문자가 왔지만 가지 않았다.
의사도 의아해했던 부분과 치료 방법 선택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5일이 지난 시점부터는 평소처럼 걷기 시작했다.
신발도 최대한 부드러운 망사 신발을 신었다.
느낌이 아직 미세하게 통증이 있는 것 같았고, 아직 염증이 남아있는건가?
그러다가 엄지 발가락을 만지작 만지작 맛사지 하다가
엄지발가락 오른쪽 부위에 통증이 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통증부위를 누르면 아픈게 아닌가? 아직 염증이 남아 있나?
심줄(인대)이 아직 회복 되지 않았나?
병원에 가야되나? 염증약이라도 타올까?
다른 병원에 가볼까?
이런 저런 생각들이 뇌를 스쳐지나갔다.
엄지 발가락이 휘었다?
발가락을 맛사지하다가 우연히 양쪽발을 비교해보았는데……

내 엄지발가락이 언제부터 휘었지? 왼쪽과 오른쪽 발가락을 비교해보니,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쪽으로 약간 휘어져있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우연히
엄지발가락을 만지작 거리면서 반듯하게 펴는 시도를 하였고,
편 상태에서 오른쪽발가락 위쪽 통증 부위를 눌렀는데 통증이 사라졌다.
걸을때도 엄지발가락 왼쪽에 힘을 주고 천천히 걸으면 통증이 없긴했다.
통증의 원인이 발가락이 휘어서?

어? 이거 뭐지? 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끼우고 양발을 신고 걸었는데, 통증이 없어졌다.
퇴근길에는 걸어오는데 통증이 없어서, 아프기전처럼 뛰어보기도 했다.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완전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퇴근길에 “엄지발가락 통증 신발”로 검색해서 정보 수집을 시작하였다.

나는 2도~5도 정도 변형이 온 것 같다.
대부부분 여성들이 뾰족구두를 많이 신어서 무지외반증이 발생하는 것 같다.
나도 무지외반증 초기 증상인가?
네이버에 “엄지발가락 통증 신발”로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엄지발가락 벌리기 실리콘 패드 등의 이름으로 보조기구가 판매되고 있다.

내 증상은 아무래도 발가락 변형이 초기 단계로 보여진다.
더 심해지기전에 교정운동과 보조기구를 사용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위에서 검색한 엄지발가락 벌리기 실리콘 패드를 구입을 하였다.
휴지를 계속 끼우고 다닐수도 없는 노릇이 아닌가?
교정기 착용해본 사람들 후기를 보니 불편하기만 하고 별효과가 없는 것 같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직접 사용해보기로 하였다.
엄지발가락 벌리기 실리콘 패드 후기
주문해서 직접 사용해 보니 나의 경우 통증은 없지만 발가락이 약간 조이는 느낌이 있다. 🤔
장시간 착용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착용하지않기로 했다.
나는 왜 아픈가?
신발이 문제인가? 2023년 11월부터 정자동 KT본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KT 건물 뒤에 낮은 야산에 산택로가 있다.
나는 산 공기를 좋아하고, 운동삼아 매일 눈이 오나 비가오나 하루도 빠지지않고
점심먹고 산책을 30~40분씩 하였다.
때로는 정자역에 8시20분쯤 도착하는 날엔 맞춤형 마을버스, 220번 버스를 타지 않고 탄천을 걷다가 이 야산을 넘어서 출근하는 날도 많았다.
낮은 야산이지만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원인은 등산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15개월째 매일 산에서 산책을 해서 내리막길에
엄지발가락에 무리가 와서 슬슬 변형이 시작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집에서 할수 있는 교정운동이 있을까?
무지외반증 교정 밴드가 있다.

“바디다룸 토밴드“라고 무지외반증 전용 교정밴드 이용해서 하는건데, 엄지발가락사이에 밴드 끼고 스트레칭하듯이 움직이면 되는데, 집에서 자주하면 좋다고 한다. 매일 10~20분씩 꾸준히 해주면, 걸을 때 통증도 없고 확실히 많이 좋아진다고 한다.
왜 의사선생님은 무지외반증을 의심하지 않았을까? 내가 남자여서? 시간날때 집 주변의 정형외과를 방문하여 자세한 검사를 받아보려고 한다.
습관의 무서움
일주일간의 잘 못 된 걸음걸이를 통해 알게된 점은 걸을 때 엄지발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지 알게되었고, 걸을 때 내신경이 발가락에 집중되고 있는데, 엄지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껴고 걸을때 마져도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지않고 걷는 나를 발견해서 깜놀했다. 이런 현상이 무릎에 무리가 오고 허리통증도 아주 미세하게 올라오는 것 같아, 오늘부터는 최대한 엄지발가락에 신경쓰고 평상시처럼 걷는 연습을 다시 하고 있다.
